경북 청도군, 경남 밀양시와 울산시 울주군의 경게에 위치하고 있다. 온갖 형태의 바위, 석남사, 얼음골, 폭포들이 어울려 영남에서 으뜸가는 산으로 꼽히고 있다. 가지산의 사계는 울산 12경에 꼽힐만큼 장관이다.
10여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로 인해 움푹 패인 못인데 방앗간에서 쓰이는 절구의 일종인 호박처럼 생겼다고 해서 호박소라 불린다고 한다. 하얀 바위 바닥으로 이루어진 이 폭포골은 그야말로 무공해, 무오염 지대로 주위에 백련사, 형제소, 오천평 반석이 있어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국내 최대의 비구니 수도처로 유명한 석남사는 신라 현덕왕 때 창건된 곳이다. 맑은 계곡과 울창한 나무 숲 가운데 오롯이 자리한 사찰의 모습은 고즈넉하면서도 소박한 느낌을 준다. 봄에는 철쭉과 진달래,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 겨울에는 하얀 설경 등 사시사철 볼거리 역시 풍부하다.